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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2022년 대비 수능 예시 문항 발표

2022년 수능은 2015개정 교육 과정이 전면적으로 적용되는 내년 입시를 일컫는다.

현재의 고3이 치르는 올해까지는 이전 방식의 수능을 치르게 되지만

현재의 고2부터는 바뀐 수능 형식에 따르게 되는 것이다.

예시 문항은 국어, 수학, 직업탐구 세 과목만 실려 있다.

그 의미는 다른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체적으로는

-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 있음.

   (국어 영역 선택 과목)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수학 영역 선택 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 사회 탐구와 과학 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 선택

   (사회 탐구 선택 과목)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 지리, 세계 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과학 탐구 선택 과목)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각각 1,2 과목

- 직업 탐구 영역은 '성공적인 직업 생활' 과목 신설

-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 평가

- EBS 연계율은 70%에서 50%로 축소, 간접 연계

- 한국사 필수

- 영역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 시간 및 시험 순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

 

직업탐구 신설과 국어와 수학에 선택 과목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예시 문항에 대한 자세한 검토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전체적으로 이전 수능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슈가 되는 것은

국어와 수학의 경우 선택 과목 도입한 것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어느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가, 국어의 위상은 달라질까 등에 대한 것이다

절대 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한국사, 영어는 고정 점수 분할 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하고 원점수 45(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을 구분한다.

과목별 유불리를 생각해 보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 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산출 공식도 공개되었는데, 상위권이 두터운 과목의 경우 실제 받은 원점수보다 높게 조정한 점수를 다시 표준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불리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평가원도 그렇게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선택 과목 조정 원점수는 그것의 공통 과목 원점수 평균에 대한 Z점수와, 선택 과목 원점수의 선택 과목 원점수 평균에 대한 Z점수가 같도록 해서 산출한다. 어느 선택 과목을 택하든 그 선택 과목을 택한 학생의 공통 과목 점수의 평균 수준을 감안하여 조절한다는 뜻이다.

아래 캡쳐한 내용이 평가원이 생각하는 특징이다. 여기서 보면, 보통 학생들은 표준 점수 때문에 상위권의 비율이 적은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정 원점수 방식으로는 상위권의 비율이 두터운 과목이 조정 과정에서 조정 원점수를 상대적으로 더 높게 받기 때문에 상위권의 비율이 두터운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문과 계열 학생들을 제외하고 미적분이냐 기하냐를 놓고 고민하는 이과 계열 학생들은 어느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좀더 따져봐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이과 계열 학생들에게 더 중요한 과목은 미적분이겠지만 기하를 선택했을 때 학습량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시 문제를 살펴보니 그리 새로운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1의 지수로그함수와 삼각함수가 추가된 부분, 그리고 사인 법칙, 코사인 법칙으로 인해 추가된 문제들이 있긴 했다. 공통 과목인 수1과 수2를 합쳐 22문제인데, 그 중 고난이도 문제는 객관식인 15번과 주관식인 22번이었다. 21번도 다소 어려운 문제였다. 선택 과목은 8문제 중 30번이 기존의 30번과 비슷한 킬러 문제였고, 29번도 기존의 29번과 비슷했다. 기하는 공간도형의 방정식이 빠졌기 때문에 삼수선의 정리나 이면각의 문제가 좀더 강화된 공간 도형 문제가 이전보다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그리 새로운 스타일의 문제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 역시 시험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문제 출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수학은 어느 과목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정리한다면 이제까지처럼 내신과 수능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이외에 직업탐구라는 영역이 생겼다는 점도 불이익을 따져야 할 것이다.